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저문 길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저문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59회 작성일 20-12-08 11:18

본문

저문 길

낙동강 강둑에는

천 년 동안 흙 속에서 살아온 불상이 있습니다

해 질 무렵에는 딱새들

고픈 배를 채우느라

마구 쪼아대

하얀 피가 쏟아집니다

누군가 기다리는 것은

저 불상 안에 드는 것입니다

추녀 끝에 흔들리는

풍경 하나 달아 놓고 이끼 낀 마음은 매달지 못했습니다.

믿었던 중심을 버리고 온 것 같아

아득히 먼 지금도 쉬 잊지 못합니다

놓고 온 것을 찾겠다며

오동나무 서랍장을 뒤적이면

삭지 못한 슬픔이 왈칵, 쏟아져 나옵니다

백 년을 넘기고 천년을 기다려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세월 안쪽까지 어루만지다 돌아가는 저녁

반사된 강물 빛만 넘치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미상님의 댓글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144	밤비 댓글+ 2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3-23
34143	농부의 손길 댓글+ 2개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3-23
34142	친구야 댓글+ 2개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3-23
34141	스페셜티 레스토랑 투스칸 댓글+ 2개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3-23
34140	봄비 속에 댓글+ 1개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3-23
34139	내일은 통 큰 결정을 해보자 댓글+ 2개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3-23
34138	다비식 댓글+ 2개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3-22
34137	봄은 댓글+ 1개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3-22
34136	인생곡선(人生曲線) 댓글+ 2개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3-22
34135	캔바스 위에 사과꽃 향기 댓글+ 2개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3-22
34134	어느 봄날 오후의 풍경 댓글+ 2개	월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3-22
34133	박수 쳐주는 사람의 행복 얘기 댓글+ 2개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3-22
34132	인간사냥꾼의 노래 댓글+ 1개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3-22
34131	빨래터 댓글+ 1개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3-22
34130	봄 소식 댓글+ 2개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3-22
34129	이즈모의 돌토끼 (石兔)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3-22
34128	오만 생각 댓글+ 2개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3-22
34127	봄꽃 댓글+ 2개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22
34126	스페셜티 레스토랑 무라노 댓글+ 2개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3-22
34125	진지한 삶 댓글+ 2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3-22
34124	문상 가는 길 댓글+ 2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3-22
34123	꿈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댓글+ 4개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3-22
34122	당신이어서 댓글+ 1개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3-22
34121	방울 이와 머슴애 댓글+ 2개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22
34120	자유 댓글+ 1개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3-21
34119	봄바람 댓글+ 2개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3-21
34118	산에는 댓글+ 1개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3-21
34117	홍콩 백투백 댓글+ 2개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3-21
34116	불면증 댓글+ 2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3-21
34115	깊어지는 인물화 댓글+ 1개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3-21
34114	밤꽃 댓글+ 1개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3-21
34113	어머니의 우주 댓글+ 1개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21
34112	바라만 봐도 흐뭇한 어머니의 길 댓글+ 2개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3-21
34111	외식하던 날 댓글+ 4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3-21
34110	지하철에서 댓글+ 2개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21
34109	관자재 소묘 댓글+ 2개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3-21
34108	이율배반 댓글+ 1개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3-21
34107	기다림 끝자락에 댓글+ 1개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3-21
34106	짬뽕 댓글+ 1개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3-21
34105	싸락눈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3-21
34104	나생이 댓글+ 2개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3-20
34103	산불 댓글+ 2개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20
34102	전세계적인 스타 댓글+ 1개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3-20
34101	어제 본 영화 댓글+ 6개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3-20
34100	그림의 발자국 댓글+ 1개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3-20
34099	문풍지 댓글+ 1개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20
34098	금잔화가 댓글+ 1개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3-20
34097	천변변천 댓글+ 1개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20
34096	행복에 길 댓글+ 1개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3-20
34095	비 오면 댓글+ 1개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3-20
34094	그렇다는 긍정의 힘을 믿어본다 댓글+ 2개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3-20
34093	나무 댓글+ 2개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3-20
34092	木魚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3-20
34091	피부가 얇은 남자 댓글+ 2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3-20
34090	딱따구리 댓글+ 2개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3-19
34089	봄에 피는 꽃 댓글+ 2개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3-19
34088	뒤따르는 사람의 진심 댓글+ 2개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3-19
34087	퇴근길 댓글+ 2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19
34086	봄의 소리 댓글+ 4개	손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3-19
34085	덫 댓글+ 1개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3-19
34084	산속의 전설바위로 태어난 바위 댓글+ 2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3-19
34083	꽃 댓글+ 1개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3-19
34082	우쿨렐레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3-19
34081	백두옹白頭翁(할미꽃)/ 주해 대서사大敍事 탑재함 댓글+ 4개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3-19
34080	만나지는 그 날을 댓글+ 1개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3-19
34079	빈방에 댓글+ 1개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3-19
34078	목련이 지는 날 댓글+ 2개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3-19
34077	종이비행기 댓글+ 2개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3-18
34076	싹 댓글+ 1개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3-18
34075	은행나무 댓글+ 2개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