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겨울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왕의 겨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3회 작성일 20-12-10 06:42

본문

왕의 겨울

지금은 겨울이지만 겨울은 그 어디에도 없네요. 하지만 지금 절기상으로 겨울이 분명합니다 겨울은 점점 깊어져 가고 겨울은 두툼한 방한복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현상을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주머니 속에 손 한 개씩 만들었네요. 겨울이 사라져 갈 때 쫓겨 나버린 겨울의 중심에 개나리꽃이 노오란 입술을 삐죽이고 있어요

잠시 외출하여야 했나 봐요. 언제 돌아온다는 말을 한 적은 없어요. 겨울이 머물던 자리는 늘 불 끄진 난로가 온기를 찾아 겨울이 간 방향으로 전화를 걸고 있네요. 여보세요 겨울인가요 응답 없는 짧음의 침묵이 서로의 겨울인가 봐요 그 겨울이 대답하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나지만, 겨울이 놓고 간 겨울 마음은 이미 멀리 떠나버렸다는 소문만 무성합니다

겨울의 흔적은 여전히 곁에 머물겠지만, 겨울을 보았다는 계절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겨울이 어름 디딤발로 쩡쩡 소리 내며 걸어갈 때 겨울의 문은 더 단단히 닫혔습니다. 그 겨울 문 앞에는 눈송이 몇 개가 초인종처럼 매달려서 겨울이 나가고 없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불쑥 생겨나는 새싹의 거친 항변만 온 사방으로 무성해져 겨울은 돌아오지 못하고 어느 냉동실에서 부르르 떨며 다음 겨울에 복수를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623건 19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132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1-15
2132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1-15
21321
사발꽃 댓글+ 1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1-15
21320
첫사랑 댓글+ 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15
21319
아저씨3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1-15
21318
파도가 울어 댓글+ 12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1-15
21317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1-15
21316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1-15
2131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1-30
2131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1-15
21313
참된 사람 댓글+ 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01-15
21312
동백꽃 댓글+ 28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1-16
21311
색다른 사랑법 댓글+ 1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1-16
21310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1-16
21309
몽환꽃 댓글+ 3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1-16
21308
타일의 삶 댓글+ 1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1-16
21307
이해해줘 댓글+ 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1-16
21306
겨냥 댓글+ 1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1-16
21305
댓글+ 2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1-16
21304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8-25
21303
기다림 댓글+ 4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1-16
21302
매의 눈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1-16
21301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1-16
21300
시장론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1-16
21299
나의 변증법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1-16
21298
유년에 단상 댓글+ 1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1-16
2129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1-16
2129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11-18
2129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1-17
21294
동반자의 길 댓글+ 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9-04
2129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11-30
21292
첫눈 댓글+ 2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11-19
21291
청량리 기행 댓글+ 1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1-16
21290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1-16
21289
달빛의 안부 댓글+ 14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1-16
21288
마음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16
2128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1-16
21286
한 땀 두 땀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1-16
21285
첫눈 추억 댓글+ 3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1-17
21284
관음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4-29
21283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1-30
2128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1-29
2128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02
21280
등대 댓글+ 1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1-16
21279
돌아와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16
2127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1-16
21277
외조의 대왕 댓글+ 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1-17
21276
나와의 약속 댓글+ 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1-17
21275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1-17
21274
모노레일 댓글+ 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12-16
21273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2-14
2127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2-09
열람중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2-10
21270
코로나 4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2-21
21269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2-01
2126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2-03
2126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2-01
21266 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7-30
21265
치매 댓글+ 1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7-27
21264
그리움 댓글+ 7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1-17
21263
구인광고 댓글+ 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1-17
21262
군자의 개화 댓글+ 1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1-17
21261 들녘愛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1-17
2126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1-17
21259
미꾸라지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1-17
21258
행복한 그녀 댓글+ 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01-17
21257
설국의 전설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1-17
21256
야시장 댓글+ 27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1-17
21255
정신줄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1-17
21254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1-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