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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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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20회 작성일 20-12-10 08:17

본문

시인


그의 발자국은 비틀거렸으나 

곧 밀려오는 포말 섞인 안개에 반쯤 

가리워진 포도나무 

넝쿨

누군가 그의 입술 안으로 포르토와인을 흘려넣는다.  


그는 죽어있었으나 날개 조용히 흔드는 작은 것들이

그의 미소 주변에 몰려들었다. 


그는 움직이지 않는 팔로 

다가오는 썩은 복숭아들을 쫓아냈다. 복숭아 허물어지는 

과육에서 흘러내리는 시즙을  


가만 가만 

자기 표정에서 닦아내고 있는 

그. 


그가 추락한 자리에 사람들은 

노을을 얹어놓았다. 


사람들은 그 선홍빛 활활 

타오르는 노을 안에 

그가 잠자고 있으리라 믿었지만, 


그는 벼랑 아래 꽃밭 

날개 팔딱이며 모여드는 

나비들 속에 잠시 존재하다가 


이리저리 떠나가는 나비들 따라 

멀리 흩어지고 있었다.     

댓글목록

미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찍 일어나서 아파트1층에서 문지기노릇하듯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커피 한 잔에 코렐리시인의 시 한 편이면 하루가 유쾌해질듯 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매일 시를 하셔서 하루가 가뿐합니다
정신 그러니까 시인의 영혼이 추락하듯 낙하하여 여기 이렇게 시로 반짝이는 것이겠지요
꿈 처럼 몽롱하게 포르토와인을 마시듯 나비가 포도나무에 즙을 핥는 거겠죠
사랑합니다 코렐리시인이던 자운영꽃부리시인이던 50대 초반의 삼촌뻘이던 시마을문학상 대상을 타시면 이름은 알 수 있겠지요
언제나 오늘 처럼 시인께서 시를 쓰면 읽을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합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시를 쓰기는 하는데 얼마나 읽을만한 시를 쓰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습관이 되어서 하루 한편 쓰고 있습니다.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타까워 움켜쥔 손아귀에 빈 모래알만 줄줄 흘러내리는군요. 덩달아 왜 이리도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안식을 찾지 못한 나의 영혼도 저 멀리 나비 따라 흩어져버리는 것 같아 가슴이 너무 아려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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