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희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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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8회 작성일 20-12-10 14:02본문
춘희의 기억
돈 벌어 오겠다며 서울로 간 누이
편지 한 장 띄운 적 없는
무소식 위에
고단했던 누이의 날들이 까맣게 쌓였네
혼자 우는 뒤꼍에서 살아 퍼덕거리는
숨소리를 들었다며
급행 열차표가 여러 개
그 사이로 곰팡이가 피기를 여러 해
어머니 딸이고 내 누이였던 춘희
고구마를 좋아했고 노래를 잘 부르던 그녀
섬마을 선생을 토해내고
돌아보지 않는 발자국마다
영혼을 울리는 소리 들려온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백꽃 사연이겠습니다
저도 이참에 동백의 꽃말로
춘희를 소환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