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나요 바이러스 > 창작시의 향기

들리나요 /  지천명

들리나요

코로나 전염병은

죽음의 고지를 넘고 있어요

자꾸만 카피되는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없는

바이러스가 인간의 빈틈을 찾아서

스며들고 있어요

이제 바이러스는

인간들을 공포에 빠지게 해요

영혼이 없는 동물의 감염자는

참으로 교묘하여

간단한 눈 속임으로

바이러스가 염색체 속으로

스며들어요

바이러스는 지구에 생명을

존재케 하였으나 이제는

인류를 멸망으로 빠져들게 해요

같은 공간에서  숨을 쉬었을 뿐인데

모두 죽음의 질환에 감염 되어서

인간을 위협하고

결국 인간이 쓰러져요

동물이 전파자였다면 

인간은 감염인이  되어

인류의 역사상 아픈 흔적이 되었어요

인류는 강하고 지혜롭지만

그래서 공포스러운 바이러스들도

다 무찔러 버리는 날이  오겠지만

인간들은 두렵기 때문에

힘겨운 거리두기를 참고 견기고

있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