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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존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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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9회 작성일 21-01-04 14:53

본문

어설프게 하드보일드를 자처해왔던 비굴한 인생에의 무한한 반성의 의미를 담아

과거의 자신에게 가로되, 엿이나 처먹어라


머릿속에 갇혀 사는 것만으로는 죽지도 않지만 살지도 않아

알고 있었겠지만 필사적으로 외면했던 팩트의 폭우를 쳐맞고 침몰하는 착오의 좌 히로시마와 아집의 우 나가사키


실존이 아니라 식존이었음은, 우습게도 벗어나기 시작한 시점에서야 드러났다

개돼지가 폼나게 실존이니 뭐니 하는 고루한 가치 따위 강변한다고 한들 끽해야 꿀꿀대는 소리로밖에는 해석되지 않으니


그래, 먹고 사는 문제 앞에서는 모든 것이 무의미했다

그걸 끝까지 깨닫지 못하고 끌어안고 산 놈들은 주린 배를 움켜쥐다가 어느 남루한, 숭숭 구멍난 사상의 코트 따위나 붙잡고서 성냥이나 팔고 있었지

정작 거기에 가장 동조했던, 머릿속으로 장난질깨나 해 봤던 놈들은


주창자가 어디 팔자 좋은 옛날 이야기에나 나올 법한 인간인 줄로만 알고, 그밖에는 모르고, 그저 주워들은 풍월이나 고매하게 늘어놓다가, 식사 시간이라면서 하인이 차려준 만찬 앞에, 그전보다도 훨씬 크게 입을 열어


뇌리를 불현듯 스치는 타셋(Tacet)


그것만으로도 제딴에는 수백년의 휴지와 공백을 체험하고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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