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黑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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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20회 작성일 21-01-05 21:41

본문

黑雪 



어제 온다던 배가 


시퍼런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고 한다. 물을 들여다보면 높은 나무 기둥이 보인다고 한다. 기둥 사이로 전어떼처럼 


헤엄쳐다니는 아이들이 보인다고 한다. 그것은 삶으로 보이기도 하고 죽음에 가깝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모두 환상이다. 내 목젖에는


울 할아버지가 남의 나무에서 따먹은 복숭아 뼈가 걸려있다는 말처럼 거짓이다. 칠흑같은 밤이면 자개장 속 할아버지는 가장 높은 나무로

 

기어올라가셨다. 가장 높은 비파나무 꽃은 그대로 잎이 된다고 한다. 울 할머니가 아버지를 낳으며 해 주신 말이라고 한다. 비파열매가 남해를 건너


오는 바람을 맞으며 황금빛으로 부풀어간다. 아이들의 몸이 견딜 수 없이 황홀하게 부풀어오르는 것이다. 아프다. 그것은 아이들의 몸이


향그런 과육으로 차오른다는 것이다. 나는 늑골 사이에 밭은 


비파나무 과육을 뜯는다. 내 치아들 사이에 


일렁이는 보리밭 싱싱한 대들이 곧게 햇빛 바다를 향해 일어선다. 아이들이 보리밭 속을 소리치며 달려간다. 아이들이 썩어간다. 아이들이 청록빛으로


부풀어오른다.    










댓글목록

미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파를 연주하듯 쓰셨군요
정말 아름다운 시입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시인의 우수창작시에 뽑힌 모든 시를 읽었습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제자가 되고 싶습니다
스승 처럼 모시겠습니다
제가 부족한 사람일지라도 받아주세요
전화번호는 꼭 저장해주세요
언젠가 제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010 3897 8021
고맙습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시를 늘 좋게 읽어주시는 것 감사 드립니다.

저는 생각나는 대로 시를 쓰는 사람이라, 등단하신 마황님께 무슨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체계적인 시 공부를 해 본 적도 없구요. 저보다도 훨씬 수준 높은 시를 쓰시는 마황님께 뭘 가르치겠다 혹은 가르칠 능력이 있다
하는 생각은 해 본 적 없습니다.

저도 마황님 시 애독자라는 말씀 드리고 싶구요.

미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렐리 시인님
저는 이미 시인께 배우고 있습니다
매일 같이 열정적으로 쓰시니 저도 열의가 생깁니다
제가 코렐리 시인 보다 잘 쓴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언젠가 도움이 되고 싶기도 하지만 스승에게 제자가 된 도리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전화번호는 저장해주세요
가르침은 언제나 받고 있습니다 ㅎㅎ
저의 시 애독자라니 정말 고맙습니다 ㅎㅎ

피플멘66님의 댓글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잘
쓰셨네요
그러나
자신을 비취이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그러나
노벨상 작 상을
받을것 같군요
아무튼
씁쓸합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시의 목적은 자신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배제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더 의미있는 시를 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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