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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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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6회 작성일 21-01-06 10:58

본문

안단테의 변辨 / 백록

 

언뜻, 강철무지개의 역설을 봤다
육사의 절정絶頂 같은 매운 계절의 채찍질에서
서릿발 같은 어느 쇠창살 속에서
작금의 추함과 미움 사이로 내비친
지긋지긋한 창궐 같은

SOS의 다급한 아우성과 SNS의 느긋한 행간의 본색을 목격했다
꿈틀거리며 기어가듯, 혹은 걸어가듯 적당히 느리게
나름대로 우아하게 천천히 걷는 빠르기로
등등의 헷갈림과 색색의 낌새 같은
어림잡아 모데라토와 아다지오
그 어중간에서

달빛 소나타조차 콘크리트로 가둬버린 것 같은 여기는
어느덧, 역겨운 역병疫病의 구치소다
한때, 문씨들 목 축이던 우물가
그 주변머리의

지금은 무척 애절한 시간 속이다
스스로 능지처참하리만치
무지막지로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 은 방 콕  하면서
첩보 영화를 자주 봅니다
시인님 시
느리게 또는
 아슬 아슬한 불가능한 현실이  펼쳐잔 첩보 영화를  보는 듯 합니다
제가 첩보 영화를 너무 많이 본 탓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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