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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72회 작성일 21-01-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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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만으론 

어림이 없었다

엄지와 검지를 세워

렌즈를 거머쥐고 

뒤돌려 보렸으나 

허사였다

눈물샘이 터지고 

핏발이 섰다

한참을 지나 

아픔이 사라지고 

아무런 생각조차 사라진 

암실 속 인화지에

얼룩이 비치고 있었다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 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어른이 된 어느 날,
그제야 저의 눈알이 저를 향해 회귀하더군요.
산사의 풍경 소리가 아름다운 것은 바람이 이는 순간 제 몸을 때리는 고통을 스스로 감내하기 때문 아닐까요.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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