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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657회 작성일 21-01-30 10:32

본문

변이變異 / 백록

 



한때 허공을 뚫던 활이 문득 어느 강으로 휩쓸렸다

이를 본 작자들은

그 활을 연기 혹은 꼬리 달린 연으로 여기며

그 강을 구름 혹은 망각이라 우기며

활강滑降의 체본을 떠올렸지만

사실은 훅 날아 제 뼈를 흐르는 물에 맡긴 것

전생의 지느러미를 허우적거리며

바다를 유영하고 있었다

 

그것도 잠시

그새 하늘이 그리웠을까

어느덧 승화昇華를 꿈꾸는 듯

윤슬의 깃을 품고

사뭇 반짝거리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깨진 거울 같은 겨울 속에서

한겨울 같은 그 거울을 들락거리며

 

마침, 스카이를 스키로 오독하는 한라의 어승생악御乘生岳이 아기처럼 응얼거리며

호시탐탐 점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너를 닮은 와이와 나를 닮은 아이 그 어간에서

월인천강지곡과 용비어천가를 들먹거리며

어설픈 홀소리 아래아를 소환하며

 

 

 

 

댓글목록

미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닙니다
김태운 시인은 존경받아 마땅한 시인입니다
시마을 창작의향기방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아 마땅하지요
언제나 배우는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신춘문예로 등단했다는 것은 큰 자랑거리입니다
시마을을 밝히는 존재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요즘 김태운 시인의 시를 읽으면 너무 아쉽습니다
훌륭한 작품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매일 읽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렇게 쉴새없이 감성을 표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은
다듬을 수 있는 원석을 많이 가지고 계신 것이니
정말 대단한 열정과 능력이십니다
시의 눈빛을 승화시키고 날아오르는 것은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좋은 시편들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글보다 놀래서 들어왔습니다
이곳이 발표작 올리는 방도 아니고 비평토론방도 아니고
부담없이 창작시 올리고 소통하는 방인데
감사히 읽고 마음에 와닿는 부분을 전하면 되는데
거슬리는 말들 개의치 마세요
김태운 시인님의 단단한 내공으로 빚은 귀한 시들
계속 환히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글 대신 청맹과니의 글 한 편 흘리고 갑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소월素月 / 백록


여기는 섣달그믐을 즈려밟고 지나치는
정월 대보름 근처
늙은 소낭 기슭

불현듯, 귀밝이술이 그리운 날
청맹과니의 이명이 소환하는 당신은 한때
어느 섬 어느 시인의 시선에 걸린
밝고 흰 달이었지

아무렴, 구름에 달 가듯 떠나버리는
나그네로 비쳤겠지만
훗날, 거친 물결에 하염없이 떠나가는
배로 읽혔겠지만

오늘 노래하는 당신의 본색은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영원한 산유화지

미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마을을 떠나는 겁니까?
돌고 돌아 다시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시를 정진하는 마음 잃지마소서
시마을에서 기다리고 기다리겠습니다
빈 자리가 더없이 크게 느껴지겠습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김태운 시인을 볼 수 없다는 게 벌써부터 슬프네요
꼭 초심을 잃지마시고 시는 포기하지마세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약은 없으나 그래도 미련이 많은 곳
졸글 하나  즉흥으로 더 씨부립니다

이상李箱 / 백록


프로이드의 곳간 속에서 융이 자란다
그 정신머리로 돌기가 돋는다
사이코라는 이름으로
오감도라는 그림으로
초현실의 의식이 자란다
콤플렉스 혹은 페르소나로
비루먹은 곰팡이들
어느 골목을 돌아댕긴다
까마귀 내려다본다
욕지거리를 헤매는
13인의 수상한 아이들
그 행동거지를

미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운 시인의 치명적인 단점은
너무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한다는 점입니다
왜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시를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위 시와 같은 경우도 이상을 주제로 삼아서 저를 욕하는 시가 아닙니까
언제나 시는 주변에서 얻은 소재로 쓰면 좋다지만 이렇듯 상대방을 조롱하는 시는 쓰지마십시오
기본적으로 시가 무엇인지 모르는 시인이 어떻게 신춘문예에 등단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착해야 사람다운 겁니다
인간은 죽어가면서도 음험한 모략을 일삼는다는데 딱 그짝이로군요
참 한심합니다
다음부터는 깊이 생각하고 각성하기 바랍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이든 분이 철이 없이 행동하면 노망이 들었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 시인님 저 같이 부족한  사람도 시를 써서
올리는 곳이  시마을 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을  시마을에서
함께한  시인님
떠난다 하시면 서운합니다
조금 더 충전 하셔서
조만간 좋은시로  다시 만나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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