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소의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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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479회 작성일 21-02-10 17:13본문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축년 새해 인사 차 잠시 들렸습니다
시말 문우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운 시인님 다시 오셔서 반갑습니다
예전처럼 환히 밝혀주시기를 고대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1활연1님의 댓글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만에 뵙습니다.
한라의 기운이 백두까지.
늘 제주 너른 바당처럼 오십시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려주신 라라리베님 서피랑님 그리고 활연님
새해엔 복 마니마니들 받으십시요
감사의 말씀 대신 졸글 몇줄로 인사드립니다///
아래아, 그리고 나 / 백록
오늘은 경자庚子가 섣달그믐을 떠나는 신축辛丑의
정월, 그 기슭의 밤
아흔아홉골에서 월인천강지곡을 노래한다
시커먼 어승생악 너머
까마득한 윗새오름 넘어
용비어천가를 부른다
만년의 전설을 품은 백록담을 머뭇거리는
희끗한 노루 한 마리
은하를 향해 울부짖는다
아래아의 홀소리로
ㆍ
이옥순님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 해 아침 떡국은 드셨는지요?
우렁찬 시인님에 목소리
한라산 바람 타고 곳곳이 스며드는 듯
힘이 있는 시에
안부 전하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글이 너무 늦었나 싶네요
대신 졸글로 답합니다
이옥순 시인님
새해에도 좋은 날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때 / 백록
어느 주검에 이불을 덮어드리던
봉분의 기억이다
오늘은 그 명命들을 절로 소환하는
정월의 명절
지난날 허기를 부르던 배를 빠짝 조아린 후
그 기억의 목으로 끼니를 때웠다
그리고
음복이라는 명분을 때우기도 무섭게 입안에 달라붙은 것들을 헹구고 있다
불순하고 속된 것들을 벗기고 있음이다
살아남기 위해 여태 뒤집어쓴
구차한 오명들을
부득불 살아남은 자의
까닭 없는 누명들을
시시때때
자나깨나
목이 마르다는 핑계로 물을 찾고 있었다
숨통으로 더러운 것들이 끼었다며
물론, 흐물거리는 말초까지도
배설을 위한 구실로
간혹, 물 대신
술로 때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