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자동판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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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34회 작성일 21-02-13 11:03본문
행복 자동판매기
인생의 황금기라는 20, 30의 시곗바늘
바람에 흔들리는 안개꽃 이파리 서글픈 70, 80의
선율이 기억의 심장을 찌른다
종로 서적 옆 무과수 제과의 단팥빵은
파리바게트 빵집의 미녀 알몸보다 달큼했다
지금은 아마도 백발의 중년 주부로 변해 나와의
풋사과 같은 미팅을 회상할 단발머리 소녀의 추억
첫눈에 반한 그녀와 나는 장미여관의 속곳을
벗겼다네
첫 경험은 갓 태어난 진달래꽃의 슬픈 운명
피고 싶지만 차마 일어설 수 없는 청록빛 인연
우리의 첫날밤은 그렇게 연분홍 미수로 그쳤다네
그렇게 세월의 강물은 흘러 흘러 아이는 어른이 되고
어른은 덥수룩한 수염 노인이 되었지
지금도 나는 행복이란 자동판매기에 동전
두 개를 넣는다네
''스타벅스 커피는 지폐 두 장이 필요하다네
스타벅스 커피는 그들만의 사연을 옹알거리는
20, 30세대의 첫사랑 자판기라네''
오늘도 나는 꿈을 꾼다네
100원짜리 동전 두 개를 집어넣으면
금세 뛰쳐나올 그녀의 노랑 보조개를
거꾸로 흐르는 시간의 강물처럼
거꾸로 찍는 첫사랑의 발자국처럼
지금은 별빛이 되어 있을 단발머리 소녀의
저기 저 희끗희끗한 노을빛 눈웃음 꿈을
인생의 황금기라는 20, 30의 시곗바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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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율이 기억의 심장을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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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미여관가서 한잔하실분 손들어주세여
여류시인 환영
응큼한 그런거는 없음 약속
뭐 뮈라고요
그걸 누가믿나고욧 ㅎㅎ
싫음말고
1활연1님의 댓글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관능적인 것 같은데도
사유와 진술이 싱그럽습니다.
솔직하고 거침없고
진솔한 시의 매력을 느낍니다.
늙음은, 쉼을 위한 신의 배려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를 쓰면 조금씩 젊어질 것 같습니다.
소녀시대님의 댓글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돈잘벌고 잘나가는 성인웹튠흉내를
내보는데 마광수씨처럼 손가락질받고 자살당
할까 두려운지 관능이 유치로변해가는 느낌임다
대한민국의 반은 아직도 성을 터부시하는
조선유교민국 거부할수없는 진실이겠죠
감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