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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474회 작성일 21-02-16 04:43

본문

정월

      활연




  몸속에서 사물 모서리와 풍토병이 만져진다 좁은 방 볼우물엔 서정 한 그루가 간질을 앓는다

  자리끼 한 모금에 달을 그리면 낙서의 혀가 마른다 그런 밤이 숨긴 멀미는

  초원을 풀칠하던 가젤이 밭은 숨을 목덜미로 내리는 안간힘이라는데 붉은 열이 목젖에 울면 칠흑 천궁은 더 높이 휜다

  궁녀가 똥 눈 항문을 닦다 왕의 그것을 슬쩍 만져보듯이 정월이 가까워진다

  애먼 달 만삭이 아니라 제 몸 열을 이기지 못해 사선으로 스러지는 유성을 기다린다

  병마용갱엔 병마와 갸륵한 궁녀가 묻혀 있다 흙사람을 간별해보면 병마는 순식간 박제되었고 궁녀 손길은 여전히 왕의 뒤를 자르고 있다 더 깊은 골짜기엔 질그릇에 흙밥 말아 연명한 불멸이 각좆을 물고 있다

  먼 하늘로
  독낭 흔들리는 소리 차오른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궁녀의 한 생의 숨겨진 역사를 밖으로 불러내어
지금과 대비 시켜주는 이 환원적인 장치의
놀라움이라니.............
언제나 시마을을 풍요로 이끌어주워 감사드립니다.


활연 시인님!

1활연1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찰나를 살다 가지만 아름답게 최후를 맞자,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순간순간이
소중한 물목이 아닐지요.

시마을은 고향이지만, 또한 객지 같기도 합니다.

레떼님의 댓글

profile_image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풍토병, 서정 한 그루, 유성 그리고 독낭...., 아마도 시는 시인님에게 독낭같이 무섭고 풍토병처럼 열병을 앓게하는
그런 존재 인가 봅니다..시에 대한 지독한 사랑이 느껴집니다..그 열정이 부럽습니다..전 이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나 할까요?
많이 얻어 갑니다


오늘도 환한 하루 되세요

1활연1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전 시를 앓았던 적은 있지만 지금은 그 이열과 치열들을 놓아주었지요.
독자의 눈으로 시를 쓰고 읽습니다.
시를 참 잘 쓰시니, 그 미래와 예후가 기대됩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1활연1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시가 좀 정신머리가 없습니다. ㅎ
늘 푸른 창해 같은 시, 백록의 기운
잘 느끼고 있습니다.
시와 더불어 늘 좋은 날 지으시기 바랍니다.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윗분  들의 표현 처럼
활연님은 여잔히 스타 십니다 ^^
음악을 삽입 시키며
오버 하는 경향도 있지만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없는  귀한 시
감사 합니다....

1활연1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악의 오버는 볼륨을 좀 줄이거나 아주 꺼버리면 좋을 듯합니다.
저는 글을 고치면서 음악을 듣습니다.
제 시엔 음운이 없어서 대신하는 것이지요.
저는 잠시 머무는 된바람일 뿐이지요.
시는 아직 자라지 못해서 모난 돌이 많습니다.

희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활연님의 시를 읽으면
내가 아무리 꼰지발을 서도 닿치않는 높이가 있고
어절마다 만질수 없는 무게를 느끼면서도

블랙홀처럼 빨려들어 가는 시의 진술과 묘사에
절필을 해야하나
어떤 난간에 서게 됩니다

좋은시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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