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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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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1회 작성일 21-02-17 12:30

본문

강태공

 

              목산

 

낚싯대망태기가지고물고기 잡으려

이른 새벽부터저수지 갔었지

마음을 좀비우려고

 

여태까지

내가하는

 

일들을 성찰하며 뒤돌아보듯 할일

있어왔다가는 인생 잔잔한 눈으로

마냥 찌 쳐다봐도 미동도하지 않고

 

서녘마루

어슬어슬

 

먹구름 밀려오는데

밑밥 거들떠보지도 않아 온

종일 청승맞게 세월만 낚고 왔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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