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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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5회 작성일 21-02-24 10:44본문
산유화* / 백록
난 이름 없는 꽃이라네
한라산에 피고 지는 꽃이라네
봄 여름 갈 겨를 없이 피고 지는 꽃이라네
산에서 살다 산에서 죽는 꽃이라네
옛 할망 하르방들 옛 어멍 아방들
두루두루 고장이라 불렀지만
지금은 나를 두고 참꽃이니 개꽃이니 산꽃이니 들꽃이니
혹은 돌꽃이네 바람꽃이네 불꽃이네 눈꽃이네
등등 색색 분분
멋대로 꼬장대지만
곶자왈처럼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난 그냥 꽃이라네
하냥, 은하를 품고 피고 지는
간혹, 하얀 달빛을 그리는
산유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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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월의 시제 차용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적 표현은 새로운 세계를 들어가게 합니다
굳이 이름을 붙이지 않고 아무 생각없이
그냥 꽃 만 바라 보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유화=그냥꽃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