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의 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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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26회 작성일 21-03-06 10:25본문
경칩의 낙화 / 백록
미처, 불법을 의식하지 못한 나의 고물차 창으로 뚝 떨어진 시체를 본다
죽어 더욱 붉어진 주검의 표정이다
아니 벌써
느닷없이 닥친 바람의 몽니 탓이냐
부득불의 절기 그 작난 탓이냐
짓궂은 운명의 동백꽃이여
어쩌란 말이냐
오늘의 너야말로 예고된 추락인 듯
혹은, 충정의 초혼인 듯
마치, 어느 사표 같은
빨간 딱지다
댓글목록
1활연1님의 댓글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제목부터 화려합니다.
동백과 빨간 딱지
묘한 어울림이 있는 듯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려하다 하여 초라한 꽃 하나 올립니다///
풀꽃 / 백록
청맹과니 눈에 넌지시 꽂힌
넌
이름을 부르기엔
너무도 초라한
풀
혹은, 그냥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