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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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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5회 작성일 21-03-08 21:11

본문

강산에


산에는 메아리가 숨어살고

강에는 신기루 물결인

은물결과 금물결이 숨어 산다

 

산의 푸른 침묵엔

하늘 향한 고뇌가 숨어살고

강의 깊은 심연엔

새처럼 찬란하게 하늘빛 속에 날아오를

투명 깃의 신기루 날갯짓이 숨겨있다

산과 강이 서로를 부른다

 

산의 고뇌가 클수록 메아리는 힘차고

강물의 심연이 맑을수록

신기루 춤추는 은물결과 금물결은 아름답다

 

산이 메아리를 놓아 돌아오라 불러도

강은 흘러야하고

강이 신기루를 물결을 보이며 함께 가자해도

산은 자리를 지켜야한다

 

자연에 숨겨진 자기 성정을 찾으면

강을 부르는 산의 메아리와

산을 부르는 강의 은물결과 금물결을

선물로 가질 수 있다

 

해와 달이 서로에게 그러하듯

산과 강도 서로를 부르는 그리움,

자연에 온정과 성품이 깃든 것처럼

사람도 사람들의 그 품속에 생긴 대로, 생각하는 대로

그리움을 둥지만큼 풀어놓고 다들 그러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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