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따먹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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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82회 작성일 17-12-08 11:19본문
새 따먹은 말
이옥순
노인정
더 쪼아 댈 곳이 없는 수다
방안 가득 엮어있다
얌전하던 청상과부
알몸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바스러진 말 조각
젊은 애인 되어
생매장 당한다
엉덩이가 짓물러도
수절을 강요받고
끝내 눈 감지 못하는데
구멍 난 날개로 날아온 저승새
순식간에 따먹은 줄 모르고
침 발라 놓은 부리
삐죽거리며 바람에 밀려
돌아다닐 것이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노인정의 사정을 그대로 들어 내듯 한 시 잘 감상하고 안부 드리고 갑니다 이순옥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써 노인정에 가셨나요
아직은 좀 이르신 것 같던데...
아무튼 노인들 입으로 오르내리는
열기들
화끈합니다
저승새도 그 기에 눌린 듯...
저도 잘 놀다 갑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옥순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농촌 생활에 힘 드시죠??
하지만 수확 하는 재미도 좋으시겠지만 감음 홍수 모두 힘든 상황이지요
그래도 귀농을 부러워 하는 사람도 많아요
시인님! 무척 뵙고 싶었습니다
노령 인구가 많아지고 복지관의 수다도 넘칠 것 같네요
체험 속에서 빚으신 실화의 값진 시를 잘 감상 하고 가옵니다
제 딸의 암 투병으로 정신줄 놓고 살고 있습니다
송년회때 고생 많으셨지요? 부지런 하신 시인님!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사랑을 드립니다 영원이 영원이요 ♥♥
Sunny님의 댓글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직 안 내려 가셨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