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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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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3회 작성일 21-03-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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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7

      나싱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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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내 상가 미용실 입구

굳게 입술을 다물고 있다


단골손님 하나 둘

똑똑 노크해 보지만

귀가 막혀 있다


캐나다로 유학 간

그녀의 외동딸

엄마의 가슴엔 바다 건너 들려온

딸의 마지막 목소리가 생생한데


며칠 전 딸이

코로나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문만 사이버 공간을 떠돌았다


지구촌엔 

백신 접종도 늘어만 가고

난은 저만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웃은 하늘이

그녀로부터 희망을 훔쳐

가버렸다고 했고


혹자는 남의 말 하듯

부양하던 그녀가 마침내

딸로부터 해방되었다 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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