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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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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54회 작성일 21-04-09 10:22

본문

오늘 바다는 이른 새벽 해를 순산했다

해산의 힘든 기색없이 행복하고 평화로워 보인다

가끔은 폭풍우 치는 날 난산을 하고 온몸 뒤틀며

포효하고 괴로워도한다

갈매기의 애무도 기분좋은,

물결 위애 은빛 비늘처럼 햇빛이 반사된다

억겁을 살아온 바다는 듣기만하고 말이없다

인간들은 슬플 때 괴로울 때 행복할 때도 찾아와

이야기 보따리를 모두 풀어놓는다

바다는  말없이 들어주고 그것들을 기록해

저 깊은 수심속에 차곡 차곡 쌓아둘 것이다

수많은 사건들을 해결하고 때로는 미결로 남겨둔체,

바다는 사랑하고 용서하고 배려하며 살아 가라고 가르쳐준다

가슴속에 잔잔한 물결처럼 사랑이 찰랑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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