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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3회 작성일 21-04-17 09:33

본문

​춘래불사춘 

바람에 숙청당한 꽃잎들 힘없이 나뒹군다


웃음이 싫은 사람들 억지로 웃지 않아도 된다

마스크로 입봉한 사람 말 안해도 된다


버스에서 전철에서 잔기침이라도 하면 

사람들 눈총에 주눅이든다


두눈으로는 부족하다 뒤에도 눈이 있어야겠다

집합금지 명령이라는 낯선 말도 이제 익숙해졌다


불신의 시대, 부모 자식 간에도 따로 논다

이참에 거추장스런 효孝는 접어두자

  

세상이 변했으니 투박하고 촌스런 말은 헛간에나 두고

화려하고 멋스런 언어로 구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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