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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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9회 작성일 21-04-18 10:28본문
명자꽃
정민기
봄아, 너도 꾸밀 줄 아는 여자구나
립스틱 바르고 있는 것을 보니
수줍은 명자나무
서 있는 것 보고
가까이 다가간다
(저 엉큼한 놈! 햇살 튕겨버리고)
소란스럽지 않고 차분한
한 그루의 봄
꽃들의 잔치가 한창 무르익어 가고
나비 떼 질서 없이 앞다투어
나풀나풀 날아온다
봄의 마음
어찌해보겠다는 것이 아니다
그저 무표정인 저 옆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
허, 저 바람 좀 보게나
명자 옆구리 콕콕 찌르며 간지럽힌다
(무슨 요구르트도 아니고)
바람은 봄이 웃었다고
뛸 듯이 기뻐하는데
나는 분명히 봤다
간지럽히고 나서 자기가 웃는 것을
정민기
봄아, 너도 꾸밀 줄 아는 여자구나
립스틱 바르고 있는 것을 보니
수줍은 명자나무
서 있는 것 보고
가까이 다가간다
(저 엉큼한 놈! 햇살 튕겨버리고)
소란스럽지 않고 차분한
한 그루의 봄
꽃들의 잔치가 한창 무르익어 가고
나비 떼 질서 없이 앞다투어
나풀나풀 날아온다
봄의 마음
어찌해보겠다는 것이 아니다
그저 무표정인 저 옆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
허, 저 바람 좀 보게나
명자 옆구리 콕콕 찌르며 간지럽힌다
(무슨 요구르트도 아니고)
바람은 봄이 웃었다고
뛸 듯이 기뻐하는데
나는 분명히 봤다
간지럽히고 나서 자기가 웃는 것을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모와 고고한 자태와
함께 보여주는 명자나무의 꽃!
차잔에 우러나는 깊은 맛입니다.
책벌레 시인님!
책벌레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즐겁고 편안한 주말 보내시고,
한 주간도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