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두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15회 작성일 21-04-20 09:05

본문

두릅 / 백록

 

 


해마다 거름 없이 철없는 중생들에게 모가지가 무참히 잘려도

소름 같은 가시를 품고 동안거의 등신불로 고행하다

봄이면 영락없이 환생하는 너의 정체는

영주산瀛洲山의 전설이지

 

칼바람의 광질과 눈보라의 매질에 은하를 향한 백록의 눈빛조차 꼼짝없이 얼어붙어버리는

눈 무덤 속 추위를 무릅쓰고 거듭거듭 되살아나는 너의 영혼은

어쩜, 진시황의 불로초지

 

파릇파릇한 네 목숨을 굴비처럼 한 줄에 열 개씩 두 줄로 엮으면

비로소 한 두릅으로 비치는 수상한 너의 본색이야말로

하늘을 바다로 여기며 산을 섬으로 섬기며

억겁을 할락할락 살아가는 너의 삶이야말로

할락산의 끈질긴 내력이지

 

그 끈기는 천생 나의 전생들

그 초상을 닮은 나무의

아미타불이지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 같은 날의 오후* / 백록


봄 같지 않은 어느 공터에서
복면의 산 자들이 제 그림자들과 함께
복식의 배드민턴을 콕콕 치고 있다
관중은 뉘엿뉘엿 기울어지는 해와
그의 그림자 하나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들어 와도 여전 하시네요 시인님
오지에 살다보니
봄이면 환생 하는 두릅을 실컷 먹어봐서
좋은점도 있네요
끈기 있는 나의 생이 되겠지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릅은 불로초랍디다. ㅎㅎ
우리는 그런 바램 같은 그림자일뿐이지만
시인님도 자연을 벗삼아 건강하셔야죠
그런 의미를 담아 횡설수설해봅니다///


그림자 / 백록

새벽을 뚫고 나온 그림자 하나가 서쪽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갈수록 점점 작아지던 그림자가 문득 자취를 감추던 곳, 선인들 그곳을 지천명知天命이라 했으므로 도리없이 하늘을 우러러 제 갈 길을 여쭈어보았는데 뒷걸음질로 계속 가라 했다. 힘이 들면 천천히, 숨이 가쁘면 기어서라도 기꺼이, 돌아서자마자 다시 나타난 그림자 하나가 걸어온 쪽을 등지고 쉬엄쉬엄 걸어가고 있다. 이순耳順의 언덕을 넘어 고희古稀의 고비를 향해 조심조심, 노을이 울긋불긋 춤을 추는 해탈 같은 저 끄트머리로 헛 몸피를 키우며

Total 659건 6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0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6-05
30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6-04
307
조침문-2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6-03
30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6-02
305
무망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6-01
30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5-31
303
치매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5-30
30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5-29
301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5-28
300
가면무도회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27
299
내로남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5-26
298
바람의 무곡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25
29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5-24
29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5-23
295
백년초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22
294
데스 노트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21
293
소만의 기슭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20
29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5-19
291
붉은 오월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5-18
29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5-17
289
초록의 탱고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5-16
288
몸의 기억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5-15
287
주목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14
286
섬의 비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5-13
285
꼰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5-12
284
죽비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5-11
283
엉겅퀴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5-10
282
오월 어느 날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5-09
281
불효의 기억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08
280
섬의 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5-07
27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06
27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05
277
오월 예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5-04
27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5-03
275
월정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5-02
27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5-01
27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4-30
27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4-29
27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4-28
27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4-27
269
건조주의보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4-26
268
변이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4-25
267
아래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24
266
한라산 산조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4-22
265
곡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4-21
열람중
두릅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4-20
26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4-19
262
4월의 노래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4-18
26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4-17
26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4-16
259
봄의 축문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4-15
25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4-14
25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4-13
25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4-12
255
Naeronambul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4-11
25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4-10
253
섬과 테우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4-09
25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4-08
251
파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4-06
250
소길리에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4-05
249
사월의 찬미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4-04
248
4. 3과 나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4-03
24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4-02
24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4-01
245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3-31
244
떫은 기억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3-30
24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3-29
242
우로보로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3-28
24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3-27
240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3-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