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전역(杻田驛)에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추전역(杻田驛)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57회 작성일 21-06-16 00:42

본문

추전역(杻田驛)에서



높고 외롭다는 추전역에서 구름에 감싸인 당신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청록빛 침묵이어서

 

아무리 해도 내 슬픔으로부터 당신을 가리기에는 


무리 같았습니다. 그림자가 설핏 운무 속에 비칩니다. 그림자가 흐릿한 유리창 위를


스쳐지나갑니다. 저 허공 속에서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꿈을 꿉니다. 텅 빈 의자를 찾아 


앉아도 무릎에 상처난 상나무 잎들을 앉혀도 내게는 오직 당신뿐입니다. 당신도 간절히 


누군가의 이름을 추전역이라 잘못 불러본 일 있으십니까?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시 뒤숭숭한 꿈결을 걷고 왔네요.

생시 같은 꿈길에서 추전역엘 갔더랍니다.
대합실 밖에는 장대비가
예수의 옆구리를 찌른 롱기누스의 창처럼
정수리로 내려 꽂힙니다.

김 서린 대합실 유리창 너머로
카르바조의 익사한 창녀도 보이고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도 보이는 밤,

그리움의 눈빛
선로 위로 던져 주자 기차는 저만치 떠나가고 없네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다가 깨서인지 마음이 어수선하고 뒤숭숭합니다.

평안 하시길요. 시인님.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전역에는 두번 갔지만 시간이 아주 오래 지나서야 그 이미지가 선명히 떠오르기 시작하네요.
가장 높고 외로운 자리에서 버티어가는 추전역이 그립습니다.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otal 34,581건 14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22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7-13
24220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7-13
2421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7-13
24218
샛길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12
24217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7-12
24216
뱁새와 슈빌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7-12
24215
정치의 변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12
24214
조감도 댓글+ 4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7-12
24213 밀감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7-12
2421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7-12
24211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7-12
2421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12
2420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7-12
2420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7-12
24207
안개도시 댓글+ 1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12
24206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11
2420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7-11
24204 홍대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7-11
24203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7-11
24202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11
2420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7-11
2420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7-11
24199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7-11
24198
숨비기꽃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7-11
2419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7-11
2419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7-11
24195
규점(窺覘) 댓글+ 2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11
24194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7-11
2419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11
2419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7-11
2419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10
24190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7-10
24189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7-10
24188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7-10
24187
오래전 말 댓글+ 6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7-10
2418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10
2418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7-10
2418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10
24183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10
2418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10
24181 싼나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10
24180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10
2417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7-09
24178
객기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7-09
2417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7-09
24176
접시꽃 단상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7-09
24175 밀감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09
2417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09
24173
지금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09
2417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7-09
2417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7-09
2417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7-09
24169
보물찾기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7-09
2416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7-09
24167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7-09
24166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7-09
2416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7-09
24164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7-09
2416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7-08
24162 홍대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7-08
2416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7-08
24160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7-08
24159
열 살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08
2415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7-08
24157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7-08
24156
환생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08
2415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7-08
24154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7-08
2415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7-08
24152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