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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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429회 작성일 21-07-23 13:46본문
일촉즉발 / 최현덕
발끈하더니
한 촉, 두 촉의 개수작은 귀신놀음 터로 변하지
이런 상황을 사람들은 귀신이 곡 할 노릇이라 하다가
한 생각을 소중히 다루는 습성을 길렀지
일순간에 극렬한 에너지를 태우다가
풀잎을 스치어간 바람을 태풍으로 만들다가
무뎌진 일 촉을 세로로 곧추세우다가 결국
백자 위 장대 끝에서 불바다를 휘두르다가
한 생각의 경계는 몹시 위험한 상태에 빠지지
주사 바늘이 칼바람을 집어넣을 때만 해도
일촉즉발의 아귀다툼은 각 세포에서
아슬아슬한 몸싸움으로 경계를 고수하려는
고통과 싸우지, 자신의 뿌리를 지키려는 통증이지
둥근 원을 산더미처럼 쌓은 거와
무지갯빛이 쪽빛을 발휘하는 거와
새벽이슬이 잎새를 보듬는 거와
물 한 그릇이 물 한 방울에 파문당하는 거와
같지, 그래서 일촉(一觸)이
개무시 당하면 폭발 한다지.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의
코로나 정국이 마치 일촉즉발의 위기상황 같습니다.
모두모두 잘 극복하시길 빕니다.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白의 환희 그리고 추함으로의 벼랑
命의 가닥 그리한 추락 그리고는 惡의 환생
저 바다 큰 물의 환희가 다가올 때 마중하는 念의 영스러움
임할 곳 정처는 사랑의 小의 획득처라네
央으로의 진입은 惡과 小의 가늠 이김 그리고 획득한 작음
행복하소서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량한 진언에
졸작을 핀 제 손가락이 져립니다.
감사합니다.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음은 順의 환희의 체감과도 상관 있습니다
逆의 지난함의 경지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眞의 강도는 理의 순도에서 격의가 있습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지당한 말씀이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무시 당한 일촉의 광질은 결국 광견병을 낳거나...
열 받으면 저승를 향한 폭발로 변하겠지요
이래저래 열불나는 세상이지만
어찌하오리까
ㅎㅎ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의 상황에선 대중과 휩쓸리는것 보다는
다소곳 시마을 원두막에서
백록시인님과 마주앉아 바둑 한 수 두며
시 한 수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것이 최상이라 생각 되옵니다.
막걸리도 한 사발 곁드리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