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욕混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혼욕混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6회 작성일 21-08-10 08:29

본문

 

우리가 남이가

바라나시 골목을 지나는 시신屍身

자갈치시장 생선구이가 똑같은 연기煙氣인 것처럼

방금 만난 너와 나는 천생의 연분

, 한 잔 받고 훌훌 털고

함께 물에 첨벙 뛰어들어 목욕이라도 하지

성역聖域 갠지스 강변에 장작불이 가물거릴 때

저승과 이승이 몸을 섞는 엄숙하게 서글픈

중생衆生의 하루가 저물고 있다

우리가 언제부터 남이가

언제까지 남이가

남도 아니고 비남도 아니고

남도, 남도 아닌

태초의 혼돈混沌으로 흐르는 강물

시든 풀잎의 가슴앓이를 바다로 띄워 보내고

우리의 배신과 증오감도 잔에 부어 마시면

찜통 무더위 가마솥 안에서 모두가 한 몸

그대의 등에 쌓인 때를 벗기다가

슬그머니 가려워지는 내 허벅지의 부끄러움을

나그네들이여, 이 구정물을

병에 담아 성수聖水로 보관하시라

우리가 언제까지 남이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743건 28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4863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1-19
14862
못다 한 꿈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1-22
14861
어떤 사람 댓글+ 2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2-13
1486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3-22
14859 주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2-04
1485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1-27
14857
바람의 노래 댓글+ 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2-15
14856
떡국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2-05
14855
댓글+ 1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2-05
14854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2-09
1485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02
14852
[상처] 댓글+ 4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2-14
14851
신기루 댓글+ 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2-15
1485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2-04
14849
3. 댓글+ 4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2-20
1484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2-26
14847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3-08
14846 내이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3-19
1484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3-19
14844 安熙善4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3-21
1484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3-27
1484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3-29
14841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2-08
1484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08
1483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4-26
14838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4-14
1483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4-19
1483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4-22
1483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2-07
1483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06
1483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26
14832
댓글+ 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11
14831
하 설 (夏雪) 댓글+ 1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16
14830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2-11
14829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18
1482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26
14827
가요 산책2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10
1482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31
14825
여름날의 꿈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04
14824
가요 산책1 댓글+ 1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08
14823
텃밭의 하루 댓글+ 14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12
1482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19
14821
매미 2 댓글+ 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19
14820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22
1481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28
14818
깊은 평화 댓글+ 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11
1481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18
1481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28
14815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1-30
1481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01
1481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02
1481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09
14811
폭염 2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10
14810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10
1480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1-06
1480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3-21
14807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21
14806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22
1480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22
14804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25
14803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29
1480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0-24
1480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9-07
14800
거울 속 골목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9-16
14799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9-13
1479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9-13
14797
대상포진 댓글+ 8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9-20
1479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9-24
1479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9-23
14794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9-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