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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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37회 작성일 21-10-22 08:24본문
홀로-토스트 / 백록
실업자의 아침이다
아이들 본지도 꽤 되었고
마눌님은 서둘러 출근하고
그 쓸쓸한 가운데
아침을 먹고 있다
토스트 사이로 패티 오와 후라이 김을 날마다의 기본 메뉴로 넣은
샌드위치를 먹고 있다
씹히는 바
패티는 아직 먹을 만한데
후라이는 죽을 맛이라며
따로 떨어진 이 두 조각 토스트 같은
우리 아이들도 그럴까
생각에 잠기며
우유 한 컵으로
목을 헹군다
오늘은 뭘 할까
궁리하며
댓글목록
몽당연필님의 댓글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님께 무례한 말씀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나이도 이제 잔을 채우고도 넘치는 물 같을진데
저는 요즘 실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저만의 착각일지는 모르겠으나 자유를 그려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꾸벅!
달래강님의 댓글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조금은 쓸쓸함이 전해지는 아침입니다.
저도 혼밥 할 때는 입맛이 없더이다.
생활에서 우러나는 진솔한 시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모처럼 맑은 날, 마음이 쾌청하시길요.^^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이쿠 반갑습니다
특히 달래강님, ㅎㅎ
요렇게 함께 오시면 제가 뭘 대접해야할 텐데
여의치 못함을 헤아려주소서
실업은 어찌보면 당연한 과정이겠지만
아우님은 건강부터 챙기셔야할 듯
육신을 함부로 다루심이 실업을 재촉할 수도
저는 예외지만, ㅎㅎ
멋진 시인으로의 삶도
괘않을 듯합니다만
물론, 저는 소질이 한참 부족하므로
시간 떼우기로 소일하지만///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