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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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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3회 작성일 21-10-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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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한 밤 칠흑같이 어두운 밤
키를 한손에 쥐고 방으로 간다
특별할 것 없는 키는 암호중에 쉬운 문제를
풀기 알맞다 특별한 키도 있다 물론 금괴가
가득한 문을 따기 위해선 더 복잡한 질문들이
복잡한 자물쇠에 맞게 서로를 기다리고 있겠지
키를 넣고 익숙한 듯 문손잡이를 칭칭 감는다
어두컴컴한 방 스위치를 더듬거리며 불을 키자
내부가 환하다 내부에는 처음보는 익숙하지 않은
낯선것들이 가득하고 하나하나 제자리에 갖춰져
있다 머리속에 가득 떠오르는걸 해결하기 위해
이리저리 둘러보며 쓰임새를 찾는다
바보가 아닌 이상 필요한 것이 왜 거기 있고
한참을 지나도 왜 여기 와 있는지를 깨달는 건
간단하다 오줌을 싼다 자크를 여는건 배운적이
없지만 간단하게 알아버렸다 오랜시간을 참은건
쉽게도 알게된다 그리고 오줌빨이 변기에
부딪히며 쾌감을 느끼다 한번 날아오른다
머리끝까지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매일을 날기위해 날개를 숨기고 있는 녀석들이
어떻게 나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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