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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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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0회 작성일 21-10-25 21:04

본문

떠나기를 반복하는 너에게 지친 나의 눈을 보라 언제나 길가를 다니면 엣된 아이들이 불러세우기도 여러번 그래도 아침나절의 햇살이 없다면 오늘밤 차가운 바닥을 전전하며 또 깊은 상념에 빠져있는 나는 영원히 버림받기보다 이곳을 떠나기 위해 어떻게든 전념하고 있겠지 어디서부터 잘못 된 걸까 너의 손에 들려 있는 먹을것들은 너의 것 배가 고플때마다 자신에 대해 생각한다 니가 될 순 없었는지 그리고 너에게 나는 왜 달콤해 보이는건지 곰곰히 생각한다 배가 고프면 힘없이 또 쓰레기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아름다움의 이면에 대한 고독에 대해 진저리치며 너에게 보이지 않게 너가 나를 부를때면 날렵한 몸을 숨기기 위해 으슥한 곳을 찾아다니는것이지 삶은 타인의 배고픔을 알게했고 차가운 고독을 가르쳤지만 나른한 나의 눈동자는 이제 더 이상 세상에 배울것 없이 하루하루 배고픔에 익숙해졌지 날 부르지 말아라 세상은 이미 나의 것이 아닌 너희들의 것 나의 울음을 흉내내지 마라 그러면 난 또 한번 숨어들테니 인간에게 조롱받는 눈동자를 떠올려 본다 숨어드는 그 눈동자는 결국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고 독을 품게 되었지 인간이여 가장 꼭대기에서 누군가를 조롱 하거든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보라 당신이 싫어하는 누군가의 눈동자를 다시 한번 자세히 보라 지쳐보이지 않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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