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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고백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02회 작성일 21-12-24 12:24

본문

황혼의 고백

 

늙은 갈참나무 아래로 황혼이 쏟아지면

일자 눈썹에 맑은 눈망울을 굴리며 나를 기억하지 말라던

그 노을 속에 내가 들어 있네

세상을 거부하고 산속에 숨어 있는 동안

방전된 기억은 다시 살아나고

환하게 웃는 그대

참 좋아 보이네요

 

양순하지 못한 유전자로 성한 날이 없던 불화의 날들을

꿀꺽 삼키고

가슴에 꾹 눌러 두었던 그 이유

이쯤에서 말해야겠지요.

 

뻐꾹새 소리가 나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몽유병이 기다리지

비 맞은 중처럼 홀렸다는 사실

불빛 하나 없는 백사장이 침묵하지 않았다면

붉게 달아 오른 발바닥은

불이 나고 말았겠지!

 

하얗게 바랜 고백

한 줄에 위로가 간절한 나이테, 어느 쪽도 숨기지 못하고

훨훨

벗어던지고 있네요.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혼의 고백이 백사장의 고독으로 비치는 시향입니다
그 '고'자들은 이제 스톱하시고요
ㅎㅎ
더욱 울긋불긋해지시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림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도 황혼의 모닥불을 피우고 계시군요
갈참나무 아래 제법 눈이 쌓여 순백의 추억이 되었겠군요
메리 크리스마스!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근심도 걱정도
활~  활 타오르는  모닥불에
던저 버리고
아직도 태우지 못한 것은
찬바람에 얼려 버리겠습니다
다녀 가심  감사하고요
늘 ~ 건강 하세요^^

붉은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얗게 바랜 황혼의 고백을 하고픈 그런  시간이 제게도 찾아 왔네요
고백은 고백으로만 들리지 않는 후회와 아픔이 굳은 흔적 처럼 남겨진
모든게 허무 속으로 아득히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이옥순 시인님~~~~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 그러더군요
고백은  처음이라는 감정이 수북하다
그러나 저는  꼭 보내야 할 감정이 발을
멈추게 하지요
그 늙은 갈 참나무 아래에 서면
고백을 하기도 전에 떠난 이름을  하나씩  불러 봅니다
사랑 했노라 잊지 않겠다고 ...

붉은선 시인님 감사 하고요
건강 하세요^^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운  시인님 눈치 채셨네요 ^^
멀리  하고푼  고 는 쓰리고 로 다가 오네요
마구 흔들어서 쫓아 버려야  할텐데 ,,,,
참 어렵네요 ,,
늘 ~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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