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가 있는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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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39회 작성일 22-01-05 11:48본문
파랑새가 있는 골목
누워 있으면 창문 밖의 새는 발보다 부리가 먼저 보이지
일종에 먹고 사는 일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일 거야
파랑새를 좋아하는 아이들
가난을 모르지
라면이라도 삶아 먹지 왜 굶지!
가난이 이해되지 않는다면
굳지 이해하려 하지 마
골목이 응달이라면 털갈이가 필요하지 않잖아
어디에서 오는지 하모니카 소리
이를테면 그늘이 묻히는
소리였지
새의 표정은 어두워졌지
사는 것이 중요 하다면
그것은 발이 아니라 날개였으면 좋겠어,
방향이 없는 소리 잠시 멈추어지겠지
운명 따위는 없는 거라며
가난을 인식하지 못하는 파랑새처럼
먹고 사는 것으로 고심하는 걸 못 봤어.
그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통보를 받고 대가 끊겼다며
당장 천석군 가문의 날개를 펴 날아갈 태세였지.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굳이 이해하려 애쓰지 않겠습니다
라면 한 봉지도 이젠 천원이 넘는다죠?
가문은 저절로 없어질 것입니다
어머니 가문으로 옮겨버리면
대가 끊길 테니까요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운 시인님 다녀 가셨네요
감사합니다 ^^
가난이란 단어를 모르고 자라나는
대부분에 요즈음 아이들
먼 ~ 후일에도 베고푼 기억이 슬프지 않을 거예요
많은 슬픔은 가난에서 시작 되는데 .....
더불어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은
온전한 정신으로 본질이 밝은 사람으로 잘 자라야 하겠지요
코렐리님의 댓글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진정성이 있는 시는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인가 봅니다. 간만에 정말 좋은 시를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게 읽어 주셔셔 감사합니다 꾸벅
사람은 환경에 지배를 받는다 하지요
제가 살고 있는 이곳은
수족을 못쓰는 노인들은 하류 종일 누구를 기다리는
초점흐린 눈동자로 삶의 의욕을 잃었고요
어쩌다 오는 도회지 아이들은 밝은 표정으로 뛰어다니지요
어쩜 미래는 슬프지 않았음 하는 바램이랍니다
늘 ~ 좋은 시를 많이 쓰시는 코렐리 시인님 시
즐겨 읽어 보고 있답니다
시인님 시에 비해 덜 성숙된 시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너덜길님의 댓글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현장감과 사실성 위에 감성을 펼쳐놓으시는 것,
올해도 변함없으시군요.
정말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라고 쓰지만 .....
영 엉터리 입니다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 합니다
김재숙님의 댓글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랑새가 있는 골목~~~
골목이 주는 정겨움에 어린시절로 한번 가보게 되었습니다
그리움이 되어 잠시 쉬어 갑니다
좋은시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 만입니다 김재숙 ( 붉은선) 시인님
빨랫줄에 겨울 이불이 펄럭이는 썰렁한 겨울 오후 입니다
오랫만에 오시고 안부 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