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청에 별이 솟구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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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2회 작성일 22-01-12 09:53본문
무청에 별이 솟구치네 / 김 재 숙
오래 서성인 별빛이 처마에 달리고
한 개 건너 여러 개의 노곤함이
문드러진 숨소리 비명으로 울리는
밤은 탁한 잠을 자고
도근대는 골목 끝을 뛰어
기척 없는 대문을 밀치면
어느 날도 무청 말라가고
누런 잎파리 끝 씨무룩이
헤진 춘분만 깁 던 그네가
온전히
무청 속내를 거두면
줄을 끊고 별빛이 솟구칠거야
그네들
그네들의 심장에서
가장 높이 보듬어 줄 별의 이삭이 떨어질거야
고요하게.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수한 무청도 반짝 별이 될 수도 있군요^^
먼 ~ 그리움을 눈 앞으로 바싹 당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