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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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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검은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5회 작성일 22-02-09 10:23

본문

조용히 피어오르는  

눈 내린 팥죽 내어 

오순도순 모여 앉았다. 


몸서리치던 한기 

온돌 목에 누워 

화목함의 스며들었다. 


한 입, 즐거웠던 만남이 

두 입, 행복했던 순간이 

세 입, 웃음 짓는 이들에게 


따스한 온기 곁에 

선명한 붉은 실이 되도록 

녹아내리는 하루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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