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은하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釣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3회 작성일 22-02-17 21:11

본문

은하수


        釣人



하늘이 부리에 물음표를 물고 오는 날

물음표가 우르르 쏟아진다

계시인지, 묵상인지, 잡담인지,

어느 술집 물칸에 몸 설킨 곰장어처럼

빗발치던 물음표가 두개골에 박히고

찬 서리 내리던 날

삼거리 지하도 계단을 굴러내리던 발악하던 빈 소주병들

내 흉부를 뚫고 지나간다

물음표가 금붕어처럼 입술을 오므렸다 벌렸다가 다물다가

나는 입술의 표정을 따라 뻐끔뻐끔 걸었다

텅 빈 거리에는 쌍과부 노래방 네온사인이 별빛보다 환하고

길거리에는 알쏭달쏭한 모스부호가 반짝거리고

길바닥까지 내려앉은 별빛의 입꼬리가 고층건물의 십자가 위로 기어 올라갔다

가끔은 별들도 밤하늘이 몸서리치듯 싫은가 봐

힘 없이 가물거리는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삿갓을 덮어 쓴 별빛하나 기웃거리고 

서성이던 부나비의 몸짓을 오늘 처음 보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730건 28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4570
사망진단서 댓글+ 6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01
14569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12
14568
폭염 2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10
1456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12
14566
가시고기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14
14565
입추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15
14564
다정한 아침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20
14563
코스모스 댓글+ 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17
1456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21
1456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23
14560
깃발 댓글+ 7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23
14559
아! 가을이여 댓글+ 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25
1455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27
1455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29
1455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30
1455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07
1455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06
14553
馬耳山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10
14552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11
14551
거울 속 골목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16
14550
대상포진 댓글+ 8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20
14549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21
14548
아침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20
14547
향목(香木)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20
1454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21
14545
태풍이 온다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22
14544 단풍잎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23
14543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03
14542 mdr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04
1454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20
14540
햇살열매 댓글+ 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09
14539
물길 댓글+ 1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09
1453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10
14537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10
1453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17
14535 다래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18
1453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21
1453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1-16
14532
변비 댓글+ 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1-17
1453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1-06
1453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1-11
14529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1-09
14528 안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01
14527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07
14526
자원봉사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13
14525 김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11
14524 시인후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16
1452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10
1452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02
1452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14
1452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15
1451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31
1451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02
14517 보이는예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27
1451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10
1451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4-10
1451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18
14513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12
145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09
1451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6-20
1451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6-27
1450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6-29
14508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29
14507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04
1450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07
14505
詩라는 것은? 댓글+ 2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30
1450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20
1450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29
14502
셈과 샘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04
14501
주자(走者) 댓글+ 2
세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