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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치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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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꿈꾸는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4회 작성일 22-03-25 12:33

본문

음악 실기 시험 

 

한 마디 부르기도 전

그만

한 마디에

 

아픈 목 외로 꼬고

음치로 살았다

박치로 살았다


음치도 고쳐준다는

교당 가곡 동아리

 

녹슬어 검붉은 소리는

삐걱거리고

음이 오를수록

감은 떨어지고...


평생 얻은 고질병

고칠 병이 아니야

        

아니라고

소리가 숨어 있다고 

음감이 숨쉬고 있다고

꾀꼬리 지휘자

사뭇 추어주니

 

점차 춤을 추네

사방팔방 막힌 골방에서

거친 소리 몇 날 몇 달을

이리저리 헤매이다

 

단전에서 횡경막을 넘어

날짐승 울음 울 듯

목울대가 울 때

 

울림소리, 나는 듯 춤을 추네

울음소리 나는 듯, 춤을 추네

 

추어주니 춤을 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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