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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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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5회 작성일 22-05-22 13:50

본문

연못 



비가 오고 투명한 수면 위에 

바람이 깔린다. 

선선한 아침이 

넓은 연잎 위에 응집한다.

비 오는 소리

소녀의 팔목을 지나가는 소나기 

파르르

연꽃 떨리는 황홀 속에 

시선이 닿는 아득히 저 

멀리까지

모두가 잠시 이 형상을 지나가는 

것들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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