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오면 그려지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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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4회 작성일 22-06-14 22:24본문
6월이 오면 그려지는 것들 / 孫 紋
달콤한 아카시아 꽃향기 속에
활짝 반겨주는 계절의 여왕 장미
노오란 금계국 들녘 물들이고
빈 원고 가득 채운 푸른 모하며
칠십년대 중반의 훈련병 시절
원초적 밤꽃내음이 스미어 온다
겨울과 봄의 분수령을 거쳐 온
6월은 녹음방초 우거지는 계절
초여름의 달아오르는 열기에
열매 부풀려 살찌우고 있는데
성급한 버찌 오가는 발길에
땅에 검붉은 추상화를 그린다
정중동靜中動 변화의 물결 속에
느림의 미학이 숨쉬고 있나니......
댓글목록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6월이 오면 '75년 6월에 공군에 지원입대하여
땡볕에서 훈련받던 추억이 떠오르곤 합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도 그 때 그 모습이 아련히
그려지곤 하는 것은 비록 지긋지긋했지만 그래도
한 조각 그리움이 남아있기 때문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