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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5회 작성일 22-06-24 09:16

본문

      새

발등없는 세 갈래로

버겁게 버티고 선

가는 두 다리 만으로

꼿꼿하게 서고

뒷짐진 여유로 걷고

사뿐총총 뛰기까지도

뜬구름 과녁 삼아

쏜 살처럼 솟구쳐

먼 하늘에 박히기도

언제 한번

날아본 적 있더냐

이제 그만

가벼이 여겨라

곤궁하고 궁핍할 때

새 되었다 말하지

말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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