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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죽는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28회 작성일 22-07-17 01:37

본문

詩가 죽는 날


팽이치기가 싫증이 나던 날 

선친을 따라 갯바위로 방파제로 선상으로 출조를 다녔다 

가끔은 오래 묵은 발걸음이 나를 바다로 이끌고 가곤 했다 

바다가 좋았다 

그것은 무심하게 타오르는 잉걸의 어디쯤과 닮은꼴일까 

얼멍덜멍한 것이 좋았다 

필必자를 써넣어야 할 일이 아니라면 정렬된 차림새는 낯설고 조심스러웠다 

뒷물처럼 껄끄러웠다 

얼키설키 꼬여있는 실타래처럼 

입속에 묵은 김치 내가 진눈깨비처럼 휘날리더라도 

옥수수 수프처럼 덩이 져 곱게 풀어지지 않았어도 

무심하게 나를 바라봐주던 밤하늘이 좋았다 

언제부터 저물녘으로 가는 길목에서 일기 예보관을 만나곤 한다 

햇빛과 구름과 바람과 새소리, 하늘과 땅의 존재들이 나의 망막 속에서 

유심과 유념과 유의의 주의보를 예보한다 

이런 날이면 나도 세상도 

어둠 속으로 상여가 몽동발이가 되어 나간다

밤하늘로 곡소리 한 번 징하게 솟구쳐 오르는 날이다.

댓글목록

등대빛의호령님의 댓글

profile_image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을 담그면 물이 몸의 연장선처럼 느껴졌더랍니다
그 오묘한 집중 상태가 신기해서
흐르는 강물이던 고요한 호수던 물이면 그저 손을 담근 채 잠잠히 있어 보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게 좋은 시는 물 같습니다
이 시도 참 바다 같습니다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신 댓글이
어둠이 출렁이는 바다
포구에서 바라본
등대 불빛 같습니다.
하소연 같은 졸글에
격려의 말씀,고맙습니다.
등대빛의호령 시인님!
건필하시고
평안이 깃든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등대빛의호령님의 댓글

profile_image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시를 능히 졸시라 할 자는 작자밖에 없을 것입니다.
겸손이 묻으니 밤바다에 달까지 떴네요
요즘 더워서 바다가 그리웠는데 덕분에 이 시간에도 바다 생각을 고급스럽게 했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 말씀해 주시니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시인님,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좋은 꿈 꾸시길 빕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오.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상되는 있음이 자전력의 한도를 한 꺼풀 부려 있음의 영적 세례로 진입했습니다
영적 환희를 먹어치우는 마수의 촉수를 부렸습니다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멋집니다. 감동입니다. 콩트 시인님, ^^`
오래간만에 또 멋진 시 대합니다.
얼멍덜멍, 몽동발이 시어에 참 고와서 한동안
머물다가, 시 한 수 월척입니다요.
진심입니다. 아! 멋지네요.......

잘 감상하고 물러갑니다. 콩트시인님 아! 대단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취르르르, 길게 울어대는 말매미
맴맴거리는 참매미
쓰르르름거리는 쓰르라미
칫칫칫칫거리는 풀매미
그리고
깍,깍,깍,거리며
스타카토를 넣는 까마귀
창가에는 숲속 음악회가 한창입니다
다성음악 같기도 하네요.ㅎ

요즈음 한여름도 무더위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골목마다, 길거리마다 폭염을 질질 뿌리며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시인님!
늘 , 부족한 글에 격려의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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