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이가 꿈꾼 율도국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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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9회 작성일 22-07-29 00:11본문
길동이가 꿈꾼 율도국 세상
마치 홍*동 같은 *길동이 꿈꾼 율도국 세상, 항일 비밀결사도 아닌 비밀결사와 같은 구름을 조직하고 구름을 설파했다 이곳저곳 퍼져나간 구름은 달의 얼룩으로 만연했으며 묵비로 달을 여물었다 달빛으로 풍만한 율도국 세상은 스펀지처럼 좁았다 한때 스펀지에 퐁퐁을 묻혀 홍길*을 닦았지만 눈밭은 담장 없는 *길동의 주름이라는 걸 달은 알았을까 귀신을 부리고 마음대로 숨거나 변신의 달빛에 이유 없이 눈만 잃었다 첩의 소생이라는 이유로 함께 한 홍*동 그의 혁명은 아니라도 의문은 남겼다 폭 젖은 사타구니에서 맥없이 부른 홍길*은 *길동이 아니었고 이정표 없는 밤안개의 옥중서신이었다 도적 집단의 소굴 여기 활빈당 어둠을 때려잡고 부서진 빛들을 모아 사악한 돌로 물비늘 하나 낚아 올린 저 구름을 의적이라 할 수 있을까 백성의 백성에 의한 백성을 위한 애가 타 다시 흩어 모은 머리카락 한 올씩 기운 이 재물을 그러나 국가는 묵인할 수 없는 일 홍*동을 꿈꾸며 심었던 계절의 작난은 눈발만 흩날리고 율도국 세상은 휘돌아가는 반란의 중심으로 까마귀가 땅바닥을 내려다본다면 이미 지나간 달의 얼룩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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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일, 일을 보며
틈틈이 이 시를 떠올리며
도대체 시란 무엇일까?
이 시를 올리신
시인의 시관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하는
막연한 파편들.......
올려주신 시어의 결에서
한결같이 詩를 읽습니다.
숭오 시인님!
詩, 잘 감상했습니다.
이 밤, 평안하시길 빕니다.
崇烏님의 댓글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구 콩트 시인님....졸글입니다요...
거저 저 자신, 반성으로 쓴다는게
많이 부족했습니다.....인명은 안 올라가서
*표를 많이 넣었습니다.
건강하시구요..이제 마감하고 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주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