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장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6회 작성일 22-08-08 20:10

본문

장   마    /    金然正

 

모든 것이 다 젖었다

산도, 들도, 강도, 집도, 논도, 밭도....,

하늘과 바다, 경계를 잃고 하나 되어 젖었다

 

더는 젖기 싫은 나무들은 햇살을 기다리다

쉼 없이 부어대는 빗물에 할 말을 잃었다

같이 있어도 외롭게 빗속에 홀로 서 있다

 

生存(생존)을 위한 매미 한 마리

온 몸을 떨며 소리를 내다 기어이 멈춰 서버리고

한 여름은 일찍이 罷場(파장)을 한 듯, 아이들 웃음소리 들리지 않는다

 

잿빛 젖은 거리 寂寞(적막)을 깨듯 어쩌다 출현한 사람은

여름은 가고 늦가을 길 걷듯이

종종 걸음에 거리가 스산하다

 

비에 젖은 우산은 슬픈 색깔을 입고

우산 아래 눈망울은 초점을 잃고

신발도, 어깨도, 생각도, 마음도 다 젖어버렸다

 

뜨거워야 할 여름이 聳身(용신) 못하고

며칠을 창가에 주저앉아서

겸연스러워 고개를 들지 못한다

 

사람도 자연도 동물도 식물도

뜨거워도 여름 한낮 햇살이 그립다

이 한날도 비에 젖어 떨군 고개가 마냥 무겁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692건 336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24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19
1124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22
1124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05
1123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13
1123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19
11237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19
1123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23
1123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12
1123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20
1123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12
1123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05
1123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21
11230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23
11229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1-10
11228
모닥불 댓글+ 3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03
1122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2-02
1122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11
1122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17
1122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1-06
1122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28
11222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03
1122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05
11220
난중일기6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24
1121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26
1121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02
1121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30
1121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02
1121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11
1121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15
1121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23
1121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23
1121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23
1121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24
11209
통영 댓글+ 2
승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2-06
1120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01
11207
라르고 댓글+ 6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2-11
11206
블럭의 독백 댓글+ 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2-18
11205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2-23
1120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2-25
1120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3-06
11202
위험한 약속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3-13
11201
날아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3-17
1120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3-16
1119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27
11198
분침 댓글+ 1
시시한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02
1119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2-27
11196
바람의 꿈 댓글+ 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06
11195 는개가피워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06
1119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10
11193 끼요오오오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12
1119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14
1119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19
1119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28
1118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31
11188 길위에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04
1118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14
11186
목소리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14
1118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15
11184
말없이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19
11183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22
1118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22
11181
세족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06
11180
즉흥환상곡3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07
1117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20
1117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20
1117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26
1117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10
11175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28
1117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01
1117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