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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아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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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7회 작성일 22-08-15 22:32

본문

梵我一如

               野狼

 

방랑의 연속 속 상의 삶으로부터 벗어나 멀리 도망쳐 온 줄 알았는데 ,

불가분의 물처럼 갈라놓을 수 없는 생 ( )과 사 ( )가 범아일여였구나!

번뇌와 연민의 정으로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영화의 주인공 혹은 조연이 되어 ,

이렇게 살았노라고 , 무어라 항변하려는 찰나, 막은 내리고 , 어서 퇴장하세요

영화는 끝났습니다 . 갈 곳은 한곳 뿐 죽음을 따라가세요 .뒤돌아보면 안 됩니다

소금기둥이 된다 한들, 미련 때문에 아니 그리움만은 두고 갈 수는없다지만,

난생 처음 본 적 없는 망각은 막을 수가 없답니다 막무가내, - -

 

후기 : 순결만은, 순결은 아직 존재하나요? 저런! 짓밟히진 않은 순결은,

존재할 수 없답니다 짓밟힌 것들이 있기에 아직 순결은 순결일 수 있겠지요 

순결은 밤하늘 유성처럼 적멸 속에 빛났다 사라진 순간,아니 찰나의 영혼입니다.

내 생에서 아프게 지나친 사랑이 연민으로 남아 아쉬움과 후회의 상관관계에서

불거진 그리움이야, 누구나, 가슴에 뜨는 별처럼이나, 헤아릴 수 없겠지만,

욕망과 집착에 사로잡힌 번뇌의 사슬을 끊고 홀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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