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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서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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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7회 작성일 23-01-19 11:17

본문

맞서는 아침

 

달은 동편에 올라서고

북두성은 점점 숨으며 희미해지네

여보시오, 곧 날이 밝는다오

해는 하늘에 붉디붉은 아침노을

밀반죽처럼 부풀어 오를 거라오

일어나시오

일어나시오

토스트를 굽던지

밥을 짓든지 하시오

나는 그런 것은 영 못 하오

오늘은 휴일이 아니라오

벌써 수문(水紋)과 풍문(風紋)

먼 산의 여우능선 골짜기로 감개(感慨)하다오

탁구공만한 새들이 날아와 빨리 나오라고 까불대고 지저귑니다

당신 출근해야 내가 밥을 먹지, 그리고 나도 일하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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