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바깥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시의 바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6회 작성일 23-04-20 10:48

본문

시의 바깥


언어의 바깥 너머에 

몸도 팔다리도 다 잘려 


푸르둥둥해진 몸뚱어리들이 

지평선 저 너머까지 황무지에 빼곡히 


꽂혀 썩어가는 

풍경이 있다고 했다. 


치마만 남긴 채 무릎 위까지 썩어 

금발의 앨리스는 


화석이 된 태엽시계 속 

느슨히 풀려나가는 연쇄살인 


치열한 묘사의 흔적이 

되었다는 것이다.


널 찾자면 

소록도로 오라고 했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험함이 내던져준 기억의 고삐가 영겁의 환희는 울리지 못했습니다
지난한 존속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바깥에서 존재를 들여다 보지 못했습니다
숙고와 충족의 심도가 바깥의 외연성을 개연성으로 하여 읽는 맛이 있었습니다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시인님의 시를 감상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Lascia ch'io pianga>처럼
돌아서는 발길에 익사를 하듯
가장자리에 갇혀 허우적거립니다.

시, 잘 감상했습니다.
강녕하시길 빕니다.

===========================

전라도길/한하운
             
              - 소록도(小鹿島)로 가는 길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막히는 더위뿐이더라.

낯선 친구 만나면
우리들 문둥이끼리 반갑다.

천안(天安) 삼거리를 지나도
쑤세미 같은 해는 서산(西山)에 남는데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막히는 더위 속으로 쩔름거리며
가는 길.

신을 벗으면
버드나무 밑에서 지까다비를 벗으면
발가락이 또 한 개 없어졌다.

앞으로 남은 두 개의 발가락이 잘릴 때까지
가도 가도 천리(千里), 먼 전라도 길.

Total 34,742건 29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4512
금단현상 4 댓글+ 2
단풍잎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01
14511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20
14510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23
1450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07
1450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31
14507 청색먼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31
14506 나뿐남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01
14505
사망진단서 댓글+ 6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01
14504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12
1450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12
14502
가시고기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14
14501
입추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15
14500
다정한 아침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20
14499
코스모스 댓글+ 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17
1449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23
14497
깃발 댓글+ 7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23
14496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24
14495
아! 가을이여 댓글+ 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25
1449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27
1449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29
1449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30
1449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07
1449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06
14489
馬耳山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10
14488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11
14487
대상포진 댓글+ 8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20
14486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21
14485
아침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20
14484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21
14483
태풍이 온다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22
14482 단풍잎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23
14481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03
14480 mdr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04
1447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20
14478
물길 댓글+ 1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09
1447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10
14476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10
1447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17
14474 다래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18
1447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21
1447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1-06
1447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1-11
14470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1-09
1446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2-27
14468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07
14467 시인후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16
1446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10
1446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17
1446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14
1446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02
1446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14
1446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15
1446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31
1445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18
1445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10
1445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4-10
14456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06
14455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12
1445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4-30
1445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09
1445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12
1445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6-23
14450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6-25
1444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6-27
1444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6-29
14447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29
1444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04
1444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07
1444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19
1444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