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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흐르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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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4회 작성일 23-06-02 07:40

본문

천천히 흐르는 하루 / 겨울숲

새벽인가 했는데

아침이고

한낮인가 했는데

저녁이 되고

어두운 것을 보니

밤인가 보다

새벽인가 했는데

아침이고

한낮인가 했는데

저녁이 되고

어두운 것을 보니

밤인가 보다

변하는 것은 그저

창밖의 빛과 어둠

흐르는 것은 그저

제 홀로 가는 시간

오늘도 꾸부정히

천천히 흐르는 하루.

* 인생 여정 마지막 때,

거동을 못하시는 어르신들을 본다.

마음이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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