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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월에 동백꽃 타령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6회 작성일 23-06-29 20:04

본문

오뉴월에 동백꽃 타령 /  피플맨66



동백 나무 아래에서 

신비하게 그 꽃잎을 바라보면 

가슴이 뭉클하다 

수천개의 꽃잎울 앙다물고 

모가지가 잘리는 

붉은 사연이 피빛으로 영롱하여 

아름다움을 뛰어넘어 신비롭기 까지 하므로 

감히 그 동백 나무 아래에서도 

꽃잎을 바로 보지를 못한다 

그 눈부심의 영험함이 종교처럼 

피어나고 있는 듯 하기때문이다 


오뉴월 

동백이 졌다는 소식도 

동백이 폈다는 소식도 없지만 

흰눈속에서 함초롬히 피어있는 

동백은 잊지를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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