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떠날 때는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가을이 떠날 때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00회 작성일 23-11-11 17:47

본문

가을이 떠날 때는 / 겨울숲

 

어느 계절도 떠날 때는

여운을 남기기 마련이지만

유독 가을만큼은 고독하다

 

허전함과 쓸쓸함이 배인 아픈 사랑이

그리움으로 바람 되어 부는 때

그 바람에 원을 그리며 춤을 추다가

못내 떨어져 눕는 낙엽은

강물 위에 떨어지고 물살에 제 몸 맡겨

기약 없는 이별을 해야 하는 때

 

그처럼 호사스럽던 오색의 빛깔로

세상을 아름다운 수채화로 만들었던 너는

세인의 눈길을 다 차지하고

환성과 탄성을 들었던 찬란했던 너는

은막銀幕의 배우들처럼,

그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단풍의 때를 지나서

 

이제는 더 깊어 질 수 없는 만추晩秋

고요한 숲에 가만히 내려앉는 낙엽이 되어

아무도 보아주지 않아 비로소 홀로 된 너는

겸허해진 마음으로

인생이 그런 것임을 알아가는 때

 

후미지고 한적한 서고에 넣어둔

추억의 앨범 속 사진들처럼,

언제고 마음은 청춘,

더웠던 가슴을 다독이며

인적이 드문 곳에서

하늘 향해 눕는다

가을이 떠나갈 때는 유독 고독한 때

홀로 있으므로 인하여

비로소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때

진정한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아 가는 때

하여,

이제야 고개를 들어

맑은 눈으로 깊고도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때

 

나는 텅 빈 가슴에 하늘을 담는다

가을이 떠날 때는

저만치 가을이 떠날 때는.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늠되는 거멈의 규율에 순서로서 환희를 체득하려 합니다
생명 향연에 들며 기도함으로 감사함을 수정체 붓칠로 가늠합니다
감사함으로 세상과 마주하며 神 형언이 부름하는 욕망의 굴레에 자연으로 이행되는 세상사 언사를 놓습니다
가도 그대의 부름에 답하려 하며, 가서 그대의 자연 성찰에 이름함을 답하려 합니다
중천에 이입되는 색으로 환희에 들어 默으로 언사의 비중을 엽니다
창천 푸름에서 침묵의 얼개에 수평화된 자아의 묵음을 들입니다

겨울숲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시보다도 더 심오한 깊이의 내용으로 답글을 주심에 시간 내어 머물다 갑니다. 하늘의 언어가 Tang님의 가슴에 별처럼 빛나기를 기원합니다.

tang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명이 창출하는 태양의 훈령이 율령의 혼과 함께 같이 하는 즐거움은 맥동으로 울림을 같이 하게 합니다

Total 34,595건 2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326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12-29
33264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12-29
3326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12-29
33262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12-29
3326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12-29
33260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12-29
33259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2-29
3325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12-28
3325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12-28
33256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12-28
3325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12-28
3325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12-28
3325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12-28
33252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12-28
33251
비누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12-27
3325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2-27
33249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12-27
3324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12-27
3324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12-27
33246
인생 역주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2-27
33245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12-27
3324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12-27
33243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12-27
33242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12-27
3324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2-27
3324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12-26
3323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12-26
3323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12-26
33237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2-26
33236 김하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12-26
33235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2-26
33234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12-26
3323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12-25
3323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12-25
3323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12-25
33230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12-25
33229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12-25
3322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12-25
33227 김하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12-25
3322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2-25
33225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12-25
33224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25
33223
크리스 마스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2-25
33222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12-25
33221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2-25
3322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12-25
3321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2-24
33218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12-24
3321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12-24
3321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12-24
33215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2-24
3321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2-24
33213 釣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2-24
33212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2-24
33211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2-24
33210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12-24
3320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12-24
3320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12-23
33207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12-23
33206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2-23
33205
Merry Christmas ! 댓글+ 2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23
33204 삶의활력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2-23
3320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12-23
3320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2-23
3320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23
33200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2-23
33199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2-23
3319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12-23
3319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2-22
3319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12-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