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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다시 나를 부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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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70회 작성일 23-12-09 10:10

본문

별이 다시 나를 부를 때 / 겨울숲

 

별이 다시 나를 부를 때

또다시 나는 심장이 더운 청년이 되고

가슴속 찌든 세속과  야망

그 지독한 때를 벗어버려

텅 비인 내 가슴을 비추는 빛의 단어들

 

少年의 때에 나누었던 꿈 얘기로

靑年의 때에 나누었던 사랑과 자유로

中年의 때 나누었던 인생과 영혼

그리고 지금 말은 없어도  

서로를 바라볼 수 있음이 행복하나니 

 

세월은 은하수 강물 따라 흘러갔어도

너는 나에게 별이었음을

나는 너에게 벗이었음을

내 영혼 깊은 곳에 이처럼 남아있어

 

어스름한 새벽이 동편에 떠오르고

밤을 지새운 초승달 서편으로 기울어   

하여, 하나씩 둘씩 스러지는 별이여

이제는 안녕!

다시 만날 그날 

기약은 없어도.

 

2023.11.30.

네팔 히말라야 산자락

치소빠니 프라끄리티 리조트에서

별을 다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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