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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역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8회 작성일 23-12-27 11:21

본문

​인생 역주 


 폴 차



불이 꺼져야 하는 생일케이크 위의 촛불과 달리

영생의 빛을 찾아 결승점을 향해 달리고 있어요

내 그곳을 통과할 확률은 100% 같아요

그 누구도 마지막에 올 죽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죠

당신이 정해 준 거리 만큼 달리면 되니

짧든 길던 모두의 완주는 정해진 사실입니다

3/4을 달려온 나는 무거운 죄에 뒷걸음질로 그 선을 

넘으며 용서를 간구하렵니다

인생길의 역주 에도 아무도 세울 수 없는 신기록

그저 넘어지지 않고 결승 테이프를 끊으면 되죠

그 뒤 판결은 당신 몫입니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아니 형님!
제 가슴에 덧난 고름주머닐 감당 못해 한 잔 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생애
희망은 익사했나 봅니다
생은 본래 슬픔이란걸 알았지만
박완서 선생님은 고통은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참고 견디라고 했는데
아,
외람되지만
저도 곧 예순인데
아직 인생이 뭔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선배님들의 말씀처럼
묵묵히 오늘 하루를 접습니다.

보잘것없는 저이지만
그래도
시인님의 시를 통해 내일을
엽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요.
사랑합미더,
형님! ^^;~~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지에 형님이 되다 보니 송구스럽습니다
젊음아 왜 멀어졌니 물어도 대답없는 세월 속
가까워진 미아리고개가 친숙하게 들리는군요
그저 오늘 하루에 감사하고  오늘에 집중하다 보니
나이를 잊고 준비 안된 내일에 깜짝 놀라곤  합니다
다시 생각해도 콩트 시인님  올해의 장원이 돼야 하는데
우수창작시 선정이 중단된 게 아쉽습니다
건강하시고 같이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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