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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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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1회 작성일 23-12-30 10:20

본문

한 해를 마감하며   


내일은 지구가

365일간의 공전公轉을 마감하는 날 

물론, 새해라는 이름으로 공전은 계속되지만

지구에 빌붙어 사는 생명에겐 길고도 짧은 여정이었다


저 많은 별 중에서 

유일하게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지구  

그 지구에서 많은 일들이 부침을 거듭했다

어떤 그룹은 블랙홀 속으로 사라졌고 

또 어떤 그룹은 생성의 기회를 얻은 한 해  


세상에 공짜는 없다

지구로부터 받은 생명과 그 생명을 키워주는 요소들을  

함부로 쓰고 죽이고 학대하는 패악을 우주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엔 당연한 것도 없고 결과는 원인이 만든 궤적인 것을..   


잠시라도 쉬면 재앙으로 이어지기에 

쉴 수 없는 가장처럼 삶의 중력에 매어 사는 지구 

문득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경이로움에 감사하며 

다음 한 해도 부끄럽지 않은 삶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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